2009년 11월 15일
오토튠의 위력, 혹은 폐혜
1.원본
2. 오토튠 적용
이 동영상을 그냥 유머 자료로 웃고 넘기면서 볼수도 있지만,
좀 진지하게 얘기해보자면 요즘 가요계의 오토튠 남용을 조롱하는 자료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애기들도 저정도 하는데.. ㅉㅉ 이런 느낌이랄까?

사실 요즘 전문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프로듀셔님들 사이에서는 오토튠보다는 멜로다인이 더 선호된다고는 하지만, 오토튠이라는 용어가 이미 일반적으로 멜로다인을 포함한 음정 보정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일반명사가 되어버린 듯 하니 이 글에서도 "음정 보정작업"이란 말을 줄여서 오토튠이라고 써도 별 무리는 없지 싶다.
오토튠은 원래 음성이 주어진 키와 스케일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는 "보정"프로그램이다.
보정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Retune speed를 최소한 50ms 정도로 두어서 자연스럽게 의도한 음정으로 시간차를 두고 변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시간차 값을 0ms 로 만들어서 음성에 격한(?) 왜곡을 가하는 기법이 바로 요즘 유행하는 T-pain sound라는 것이다.
미국 힙합 가수 T-pain이 이 기법을 최초로 써서 그런 이름이 붙은 건 아닌 것 같다.
Daft Punk의 One More Time이 나온 것이 2000년으로 T-pain보다 3년 앞서지만 그냥 T-pain이 이걸 쓴 뒤에 뭔가 이 기법이 가요계의 대세를 이루게 되었기 때문에 T-pain sound라고 불리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도 올해 들어서 지드래곤 앨범을 필두로 곡 전체가 T-pain sound로 범벅이 된 곡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추세이다. 그래서인지 예전 같으면 오토튠 티 안나게 보정만 하던 걸 요새는 아예 retune speed 상관 안하고 대놓고 보코더처럼 써버리니까 곡이 자극적이 되고 쉽게 질려버리는 것 같다.
# by | 2009/11/15 19:25 | 음악 | 트랙백 | 덧글(1)










